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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산사태로 캠핑장 덮쳐…10대 아들 1명 구조, 부모는 사망·실종
위키트리
같은 날 오전 6시 14분께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에서는 40대 남성 A 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A 씨는 마일리 캠핑장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일가족 가운데 한 명으로 밝혀졌다. A 씨는 당시 텐트를 치고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있던 아내 B 씨와 10대 아들 C 군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당초 일가족이 3명으로 알려졌으나, 부상을 입고 구조된 또 다른 10대 아들 D 군이 확인되면서 가족 구성원이 4명인 것으로 정정됐다.
이날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조종면 대보리 인근 낚시터에서는 또 다른 실종자가 발생했다.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북면 제령리에서도 산사태로 인해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가평군은 전날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197.5㎜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