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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쉬어 가는 마동석, 올해는 '트웰브'로 승부수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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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은 '트웰브'에서 호랑이를 빗댄 천사 태산을 연기한다. 사진제공=KBS

동양의 12지신을 모티프로 한 천사들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인간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하는 수호신의 역할이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드라마 '트웰브'가 배우 마동석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시청자를 찾아온다.

8월23일 KBS 2TV 토일드라마로 첫 방송하는 '트웰브'(극본 김봉한·연출 강대규 한윤선)는 마동석이 주연과 제작을 맡은 판타지 히어로 시리즈다. 디즈니+ 시리즈로도 동시에 공개하는 드라마로 인간 세상을 돕는 천사들이 강력한 악의 세력에 맞서는 활약을 그린 판타지 액션이다.

스토리와 제작 규모는 물론 출연진의 면면에서도 기대가 집중되는 '트웰브'는 마동석을 중심으로 박형식 서인국 성동일 이주빈 고규필 강미나 성유빈 안지혜까지 화려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들 가운데 이주빈과 고규필은 마동석과 함께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들로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4월 개봉해 1000만 흥행에 성공한 4편 이후 현재 5편 제작을 준비 중인 '범죄도시'는 매년 관객과 만났지만 올해는 쉬어갔다. 통쾌한 액션의 마동석을 기다린 팬들이 가진 아쉬움을 이번 '트웰브'가 날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동석과 영화 '범죄도시4'에서 호흡을 맞춘 이주빈은 이번 '트웰브'에서 다시 손을 잡았다. 사진제공=KBS

'트웰브'는 인간의 모습을 한 12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8부작으로 그린다. 보통 10부작에서 12부작으로 제작되는 최근 시리즈와 비교하면 분량이 짧은 만큼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극의 중심인 마동석은 12천사의 리더인 호랑이 천사 태산 역이다. 단숨에 상대를 제압하는 힘과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다.

마동석은 태산을 통해 '범죄도시' 시리즈와는 또 다른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영웅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범죄도시'는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괴물 형사의 활약상에 집중한다면 '트웰브'는 상상력을 발휘해 천사와 히어로를 접목하는 시도로 차별화했다. 태산을 중심으로 원숭이와 돼지, 강아지, 쥐, 말 등 각 형상을 닮은 원승(서인국) 미르(이주빈) 도니(고규필) 강지(강미나) 쥐돌(성유빈) 말숙(안지헤) 방울(레지나 레이)이 힘을 합친다.

인간 세상을 혼란에 빠트리는 빌런 오귀 역은 박형식이 연기한다. 데뷔하고 처음 악역 도전이다. 최근 SBS 드라마 '보물섬'에서 연기 변신에 성공한 박형식은 대적할 상대가 없을 것 같은 마동석과 맞붙어 팽팽한 액션 대결을 벌인다. 12천사들과 빌런 악귀의 대결이 얼마나 실감 나는 액션으로 표현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악역에 도전하는 박형식.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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