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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G 타율 0.178' 다저스 슈퍼스타의 극심한 부진, 사령탑의 처방은? "경기를 한 번 지켜보라"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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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야구 경기를 한 번 지켜보게 하고 싶었다"

'슈퍼스타'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베츠에게 '휴식'과 '경기 관전'을 명했다.

올 시즌 베츠는 명성과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다. 90경기에 출전해 85안타 11홈런 6도루 타율 0.241 OPS 0.688에 그쳤다. 최근 30경기로 한정하면 더욱 심각하다. 타율 0.178 OPS 507이다. 홈런은 단 2개가 나왔다.

커리어 최악의 슬럼프다. 2014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데뷔한 이후 타율 0.250을 넘지 못한 적은 처음이다. OPS 역시 가장 낮은 성적.

처음에는 부상 여파로 여겨졌다. 베츠는 도쿄시리즈를 앞두고 극심한 위장염 증세를 호소했다. 일주일 동안 체중도 7kg이 빠졌다. 초반 부진은 이때의 후유증으로 생각됐다. 그러나 전반기가 끝나도록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4월을 타율 0.250(108타수 27안타)으로 마찬 베츠는 5월 0.254(97타수 25안타), 6월 0.240(100타수 24안타)을 적어냈다. 7월은 한술 더 뜬다. 타율 0.188(48타수 9안타)다.

급기야 라인업에서 빠졌다. 베츠는 후반기 첫 경기인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0일 경기는 출전 없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다저스는 7-8로 패했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야구 경기를 한 번 지켜보게 하고 싶었다"고 결장 이유를 밝혔다.

'다저스네이션'은 "로버츠 감독은 유격수가 좌절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아마 하루만의 결장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상황을 보며 매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는 출전하고 싶어 했고, 정말 나가고자 했다. 하지만 저는 그 결정을 그의 손에서 떼어냈다"며 "하루는 그냥 쉬게 하고 싶었죠. 예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선수가 야구 경기를 지켜보는 건 중요합니다. 물론 방금 올스타 브레이크로 나흘이나 쉬었지만, 구장에 와서 경기에 나서지 않고, 그저 지켜보는 건 집에서 쉬는 것과는 또 다른 사고방식이고 심리 상태다"라고 했다.

이어 "베츠가 구장에 와서, 출전하지 않을 걸 알고, 그냥 경기를 지켜본다면, 그가 오늘 어떤 준비를 할지에 대해 나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이 그의 정신적인 측면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다저스네이션'은 타구질의 하락을 부진 원인으로 꼽았다. 올해 베츠의 평균 타구 속도는 88.5마일(약 142.4km/h)로, 하위 71%다. 지난 시즌은 88.9마일(약 143.1km/h·56%), 2023년은 92.4마일(약 148.7km/h·6%)이였다.

베츠는 21일 경기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하루의 휴식이 베츠를 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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