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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도 집에서 쉬어야지, 호캉스 너무 오래했다…내일은 KS 7차전” 호부지 농담 속에 뼈 있다, 5선발도 불펜대기[MD광주]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17~20일 후반기 첫 4연전은 폭우 여파로 20일 딱 한 경기만 열리게 됐다. 19일에는 새벽과 낮에만 잠시 비가 내렸으나 그라운드 사정이 말이 아닌 관계로 도저히 개최가 불가능했다. 그라운드 정비작업을 하는데 한참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그런데 이후 17시가 되자 다시 세차게 비가 내린다. 그라운드 정비 작업도 손을 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가 19일 밤에는 그친다.
이호준 감독은 19일 광주 KIA전이 취소된 뒤 웃으며 “쉬어도 집에서 쉬어야지, 호텔방에 갇혀서…감옥도 아니고, 호캉스 너무 오래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할 줄 알았는데, 마운드에 흙이 다 쓸려 나가고 불펜장에도 물이 있더라. 비가 많이 오긴 많이 왔나 보다. 서재응 수석도 광주 살면서 천이 넘친다는 소리는 처음 들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실제 광주는 17~18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3~400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19일엔 그보다 양이 적었지만, 이미 이틀간 내린 비가 있어서 시내 곳곳이 크게 데미지를 입은 상태다. 이 기사를 작성하는 19일 저녁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리는 중이다.
이호준 감독은 “외국인들을 한번이라도 더 써야 하는데, 라일리도 이틀 이상 이렇게 쉬어 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KIA도 같은 상황 아니겠나. 사실 오늘도 라일리 등판이 무리였는데 내일은 정말 안 된다. 다음주 화요일에 들어간다”라고 했다. 라일리는 20일 등판을 포기하자 이날 경기 취소 후 따로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미 투수들이 너무 쉬었다. 이것도 문제다. 이호준 감독은 20일 선발투수 신민혁을 여차하면 빨리 뺄 생각도 있다. “민혁이가 잘 버텨주면 가는데 조금 흔들리면 불펜을 투입하려고 한다. 내일은 5선발도 대기한다. (목)지훈(4선발)은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