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 읽음
대한전선, 당진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에 4972억 원 투자
잡포스트
0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대한전선은 국내외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해상풍력 시장 확대를 위해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해저케이블 2공장(해저2공장) 1단계 건설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에는 4972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해저2공장은 640kV급 HVDC 및 400kV급 HVA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전용 공장으로, VCV(수직연속압출)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춘다.

이미지출처 = 대한전선

해저2공장 부지는 축구장 30개 규모인 21만5000㎡에 달하며, 해저1공장 대비 약 5배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대한전선의 국내 모든 생산 인프라가 당진에 집적돼 인적·물적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2년 약 6조 원에서 2029년에는 28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HVDC 해저케이블 시장은 국가 간 전력망 연결 및 해상풍력 발전 확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이에 발맞춰 대한전선은 단계적으로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국내 유일의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 '팔로스(PALOS)'를 확보해 설계,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해저케이블의 전체 벨류 체인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