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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하이테크, 베트남 현지인 폭행 사건 관련 직원 퇴사 조치 및 재발 방지 약속
잡포스트출처=베트남뉴스 VNS
세경 비나의 전성욱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폭행 가해자인 본사 직원에 대해서는 퇴사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전 대표는 “폭행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피해 구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11일 저녁 하노이 미딩 소재 포토 부스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베트남 당국, 국민, 교민, 당사 관련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인 여성 2명이 베트남 하노이의 한인타운인 미딩 지역의 한 즉석사진관에서 베트남인 여성 2명을 폭행했다. 이 중 한국인 여성 한 명이 세경하이테크 직원이다. 한국인 여성 한 명이 앞서 사진을 찍고 있던 베트남인 여성을 손바닥으로 때리고 모자를 쳐서 떨어뜨리는 등 먼저 폭행했다. 양측 사이에 머리채를 잡는 등 몸싸움이 벌어졌고, 한국인 여성은 넘어진 베트남인 여성을 발로 찼다. 한국인 여성들은 베트남인 여성들의 사진 촬영 시간이 남아 있었는데도 빨리 마치라고 소리를 지르고 재촉하면서 시비를 걸었다.
전 대표는 사과문에서 “당사는 직원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베트남 법규를 준수하고, 베트남 문화를 존중하고 베트남 직원과 함께 발전한다는 회사 경영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11일에 발생했으나 직원이 퇴근 후 발생한 일이라 당사에서는 14일 정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건이 널리 퍼진 후에야 상황을 인지했다. 전 대표는 “이 사건과 관련된 피해 당사자, 사건이 발생했던 포토부스 관련자 및 공안과 연락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세경하이테크는 세경 비나 주재원 및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근무 시 행동 강령을 제정하고,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사건의 경위와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다시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지 공안 당국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온라인에는 이 사건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TV(CCTV) 영상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의 설명이 담긴 게시물이 퍼지면서 한국에 대한 현지의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게 무슨 나라 망신” “문제를 일으킨 사람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