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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무서운 볼보, XC60 생산 미국서 하기로
모터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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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17일 베스트셀링 SUV XC60을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을 조립하기로 했던 라인을 걷어내고 XC60을 투입하는 것이다.

볼보의 미국 공장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외곽 리치빌에 있는 조립 공장이다. 이 공장은 볼보가 2015년 처음 만든 공장인데, EX90과 폴스타 3가 주요 생산 모델이다. 지난 10년간 볼보는 이곳에 13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EX90의 생산을 위해 또 다른 대규모 투자로 계획했었다.
볼보가 이런 결정을 감행한 데에는 EX90의 소프트웨어 추가 개발 및 업데이트 수요로 인해 당장 미국에서 출시를 하기 어려운데다 유럽 및 다른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려던 계획이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급감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볼보 XC60은 볼보에게 매우 중요한 SUV일 뿐 아니라 미국에서 판매량이 매해 갱신될 정도로 인기가 좋은 차량이다. 참고로 2025년 상반기에만 XC60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나 증가했다. 글로벌로도 인기가 대단한 편인데 최근엔 볼보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볼보 240 왜건을 제치고 270만대를 넘게 팔며 브랜드 최고 판매 모델로 등극했다.
볼보는 XC60의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준비중이다. 완전 전기 모델 EX90을 시작으로 한 전동화 계획은 틀어졌지만 XC60의 PHEV와 MHEV는 그대로 생산 라인에 올라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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