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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당한 '최악의 GK' 내친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월드컵 위너' 영입 작업 착수! 빌라와 협상 진행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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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 영입을 위해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다.

아르헨티나 소식에 정통한 가스톤 에둘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마르티네스 영입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미 빌라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195cm의 장신을 활용한 공중볼 처리 능력과 탁월한 반사 신경, 페널티킥 방어 능력, 후방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현대적인 골키퍼다.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핵심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2010년 아스날 유스팀에 입단한 마르티네스는 긴 임대 생활을 거쳐 2019-20시즌 백업 골키퍼로 기회를 잡았다. 당시 주전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마르티네스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고, 이듬해 빌라로 완전 이적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게티이미지코리아
빌라 이적 후에는 팀의 절대적인 수문장으로 자리 잡았다. 아스톤 빌라 소속으로 213경기에 출전해 6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올려놓았다. 이번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방’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메이저 대회 3연패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월드컵 골든글러브를 포함해 코파 아메리카 골든글러브, 트로페 야신, FIFA 올해의 골키퍼 등 굵직한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다.

그러나 빌라는 올여름 마르티네스와의 결별을 결심했다. 구단은 UCL 진출 실패로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충족이 불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마르티네스를 매각 대상으로 삼았다.
안드레 오나나./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런 가운데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고 있다. 현재 주전 골키퍼인 안드레 오나나는 이번 시즌 50경기에서 무려 65실점을 기록했고, 잦은 실수와 불안한 경기 운영으로 팬들로부터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라는 혹평을 받았다.

게다가 오나나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프리시즌 투어에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오나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게 됐다. 복귀까지 최대 6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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