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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검사, 서울남부지검장 취임…"검찰권의 효율적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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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범죄를 중점 수사하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신임 지검장으로 임명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검사는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과분하다 싶을 정도로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과를 이뤄낸 구성원들과 전임 검사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신임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취임식에 참석한 이들에게 다섯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제일 먼저 성찰하는 자세로 검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자고 전했다.

그는 "국민으로부터 중립과 공정한 기관이라는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은 무엇보다 아프다"며 "검찰의 가장 중요한 본분인 다수 선량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인권옹호 기관으로서 검찰의 역할 ▲검찰권의 효율적 배분 ▲검찰 업무 환경 개선 ▲건전한 자본투자 시장 질서 확립 등이다.

법무부는 지난 1일 고위간부 인사를 하며 김 검사를 남부지검장으로 승진시켰다. 앞서 신응석(28기) 서울남부지검장이 사의를 표해 공석이 된 데 따른 것이다.

김씨는 문재인 정부 시기 대검 검찰연구관·정책기획과장, 중앙지검 형사5부장,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 등 핵심 요직을 거치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부산고검과 서울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김 신임 지검장은 이날 취임식을 끝내며 "검찰에 들어온 이후부터 단 한 번도 엄중하고 어려운 시기가 아닌 적은 없었다"며 "언제나 그렇듯 구성원 모두의 열정과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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