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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글로벌(COIN.N) 스테이블코인 대장주 되나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인 암호화폐 플랫폼인 코인베이스글로벌(COIN.N)이 스테이블 코인의 대장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USDC는 코인베이스와 서클이 공동으로 개발한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테더(USDT)에 이어 글로벌 시가총액 2위를 기록 중이다.
USDC는 최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미국에서의 GENIUS 법안 통과 등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시가총액 1위 스테이블코인인 테더가 중국계 자본으로 알려진 바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발행한 USDC 를 통해 암호화폐 및 달러 스테이블코인 패권을 유지하고자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정부라는 뒷배를 가진 USDC, 나아가 개발에 참여한 동시에 사업적으로 활용하는 주체가 되는 코인베이스의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코인베이스와 Nodal Clear 는 내년을 목표로 USDC 가 미국 선물 시장에서 증거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며, USDC 의 효율성 향상 및 실제 현금과의 등가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Coinbase Payments 는 최초의 풀스택(법정화폐의 암호화폐 전환/블록체인 인프라/결제 처리 등까지 통합된)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으로, 자사의 Base 체인을 통해 USDC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전자상거래 기업 쇼피파이(Shopify)에서 24시간 USDC를 활용한 결제가 가능하며, Base 체인에서의 결제는 0.2초 이내에, 수수료는 0.01달러 미만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안영준 연구원은 "이같은 USDC의 제도권 편입 강화 및 실생활 활용 확대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주관하는 코인베이스의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은 국가적 차원에서 법정화폐의 주도권을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암호화폐에 넘겨줄 수 없기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기축통화 지위 확보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안영준 연구원은 "달러 주도권 확보를 위한 미국 정부 차원에서의 USDC 육성 움직임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화폐와 발행과 활용이라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제도권 기업인 서클과 코인베이스의 수혜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확대는 발행사, 수탁사(암호화폐 지갑 생성 및 관리 등), 결제서비스사(온체인 네트워크 관리), 거래소 등이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이다.
안 연구원은 "특히 화폐는 거래자 간 합의의 매개체로 어떤 재화보다 네트워크 효과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시장 선점이 중요한 바 앞서 나가고 있는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