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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후보자 칭화대 석사 논란에 출입국 비행 기록 공개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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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민주당 최고위원 당시 회의에 참석하면서 동시에 중국 칭화대 석사학위 취득이 어떻게 가능하냐는 의문에 중국행 출국 및 국내 입국 비행기 편 기록을 공개했다.

김 후보자는 19일 오후 6시5분 페이스북에 ‘칭화대 관련 중국 출입국 기록’이라는 제목의 중국 출입국 기록 표를 공개했다.

이 표를 보면, 2005년 2월19일 KE893편으로 출국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1월12일 KE870편 입국까지 모두 39회의 출입국 기록이 나온다. 출국 일자, 출국 편명(비행기 편), 입국 일자, 입국 편명, 체류 일자(일) 등이 적힌 표다. 특히 표에서 짙은 색으로 강조표시를 한 시기의 출입국 기록을 보면, 2009년 4월6일부터 2010년 6월14일까지 각각 21차례 중국행 출국 비행기 편과 입국 비행기 편이 기록돼 있고, 이때 각각의 체류 기간은 2일~4일간이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출입국 기록을 공개하기 1시간여 전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원외 최고위원으로서의 활동을 하면서 칭화대 학업을 마쳤다”며 “월수금 아침 최고회의를 일주일에 하루씩 번갈아 빠지며, 비행기 출퇴근 학업투혼을 불태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정치검찰의 2차 표적 사정으로 한 학기가 늦어졌지만, 결국 다 마쳤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제 검증을 요구하시는 야당 국민의힘 의원님들의 열성을 존중한다”라면서도 “다만 균형적 역지사지의 잣대와 합리적 사리 판단의 반론도 기대한다. 정책과 비전도 토론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썼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월, 수, 금 아침 7시 최고위 회의를 하고 8시, 9시 비행기를 타고 다녀왔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갔다가 왔다’라고 한 설명을 두고 “국민 상식과는 전혀 동떨어진 해명”이라며 “김민석 후보자가 최고위원을 역임했던 2010년 초 최고위원회의 개최 시간이 오전 9시 아니면, 9시30분으로 나와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최고위원회 시간 의문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주 2~4일씩 중국에서 체류했던 출입국 기록을 공개함에 따라 칭화대 수업을 듣기 위해 중국을 오갔다는 사실은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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