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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아성이 22년만에 무너진다? 삼성 디아즈 미쳤다, 56홈런 페이스…심정수·박병호·나바로 소환
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29)의 홈런 페이스가 식을 줄 모른다. 디아즈는 18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두 방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6회말 2사 2루서 최민석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중월 추격의 투런포를 터트린 건 맛보기였다.
디아즈는 이날 시즌 26~27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부문 단독선두 독주체제다.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 19개)에게 무려 8개 차로 넉넉하게 앞서간다. 올 시즌 성적도 좋다. 71경기서 타율 0.302 27홈런 79타점 44득점 장타율 0.647 출루율 0.361 OPS 1.008 득점권타율 0.360.
홈런-타점-장타율 1위, 최다안타 2위, 득점 7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2.17로 리그 32위, wRC+ 159.7로 리그 6위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등과 함께 정규시즌 MVP 레이스에 뛰어들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홈런왕과 타점왕은 아무래도 플러스 요소가 있다.
디아즈는 홈런만으로도 KBO리그 역사를 바꿀 수 있다. 올 시즌 10.19타수당 1홈런을 쳤다. 삼성의 잔여 73경기서 4타수씩 추가한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28.7홈런을 추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55.7홈런. 다시 말해 56홈런 페이스라는 의미다.
56홈런은 한국야구사, 라이온즈 역사에 큰 의미를 지닌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전 감독이 삼성에서 현역으로 뛰던 2003시즌에 터트린,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홈런 1위 기록이기 때문이다. 지난 21년간 누구도 이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 디아즈가 이승엽 전 감독에 도전한다. 마침 디아즈도 삼성 소속이라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당연히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의 외국인타자 단일시즌 최다 48홈런도 넘어설 수 있는 페이스다. 나바로 역시 2014년부터 2년간 삼성에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