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4 읽음
주진우, '정치스폰서' 논란 김민석 해명에 "알맹이는 다 빠져"
데일리안
4
"2억 챙긴 2002년, 강남아파트 평당 1590만원

5년만에 8억…조의금·강연비로 그 이상 벌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른바 '정치 스폰서 의혹'에 '끈질기게 다 갚았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김민석의 긴 변명은 세 마디로 요약된다"며 "해명에 알맹이가 다 빠졌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의 주장을 두고 "'현금 2억 받았지만 요구한 것 아냐' '아들 '입법 스펙'은 안 써먹었어' '조의금·강연비로 최소 5억 이상 벌었어' '감사 헌금도 했어'"라고 요약하며 "김민석 후보자가 2억원을 챙긴 2002년에는 강남아파트가 평당 1590만원 하던 시절이다. 거액을 챙겼다. 변명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아들 스펙의 핵심은 국민은 못 누릴 특혜"라며 "오로지 국회의원 아빠만이 고교생 아들을 위해 법안을 제출해주고, 세미나를 열어줄 수 있다. 우리 세금으로 아들의 대학원·취업에 두루 쓰일 '보험용 스펙'을 쌓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들이 나온 국제고는 학비만 연간 수천만원이 든다. 코넬대도 연 1억원 이상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해야 한다"며 "이혼한 전처가 절반도 아닌 '전액'을 부담했다면 송금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맞다. 2002년 공개 당시 전처 재산은 2억원이었다"고 짚었다.

주 의원은 "김민석 후보자는 2020년 5월 마이너스 5억8000만원이던 재산을 2025년 6월 플러스 2억1500만원으로 늘렸다. 5년 만에 8억원의 재산이 늘어났고, 생활비 쓰면서 매년 1억6000만원을 저축한 셈"이라며 "세비 5억원 받아서 교회 헌금 2억원, 카드·현금 2억3000만원을 썼고, 추징금 6억2000만원을 납부하고, 월세와 아들 학비도 썼다. 조의금·강연비로 최소 5억원 이상 벌었다는 뜻인데, 재산 등록 서류와 세무 신고에는 흔적이 없다. 조의금도 2020년 11월 빙부상 외에는 특별한 경조사를 못 찾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민석 후보자는 이날 새벽 SNS를 통해 자신을 향해 제기된 '정치자금법 위반' '정치 스폰서' 의혹에 대해 "혹독하리만큼 끈질기게 추징금, 사적 채무 등을 다 갚았다"며 반격에 나섰다.

김 후보자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 관련 정치자금법 사건 △2007년 대선 및 2008년 총선 관련 정치자금법 사건 △정치검찰의 무고 투서 유출 음해 사건 △모든 채무의 변제과정을 "매일 하나하나 공개 설명을 통해 국민 판단을 구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