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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하나가 2억원에 낙찰…난리난 '라부부' 뭐길래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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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경매에서 '라부부' 피규어가 2억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경매에서 라부부 피규어가 15만 달러(약 2억500만원)에 낙찰됐다.

이 피규어는 라부부의 초기 모델로, 단 한 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이 131cm, 민트색에 장난기 가득한 미소와 날카로운 이빨이 특징이다.

경매인은 "전 세계에 하나뿐인 이 작품을 낙찰한 구매자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라부부만 취급한 첫 전문 경매여서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장에 200여명이 몰렸고, 온라인으로도 수십만명이 시청했다.

라부부는 홍콩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카싱룽이 디자인했으며, 중국의 대형 장난감 기업 팝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토끼 몸체에 요정의 얼굴을 지닌 개성적인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경매는 세계 최초의 1세대 수집용 라부부 경매로, 총 48개의 라부부가 출품됐다. 그중 갈색 160cm 피규어는 약 11만 달러(약 1억500만원)에 낙찰돼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팝마트에 따르면, 이 크기의 인형은 전 세계에 단 15개만 존재한다.

다른 피규어들도 대부분 1000달러(약 136만원)가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경매사 측은 "라부부는 중국에서 시작된 유행이지만 이제는 전 세계적인 예술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 라부부와 같은 예술 작품에 대한 정기 경매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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