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 읽음
'주장 타율이 0.247이라니' 맘고생 심했던 구자욱, 4안타→결승 투런으로 반등…"구자욱 홈런으로 승리" 사령탑도 흐뭇 [MD광주]
마이데일리
0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경현 기자] "금일 경기는 1회 구자욱 선수의 2점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이 승리를 이끌었다. 박진만 감독도 구자욱에게 찬사를 보냈다.

삼성은 12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구자욱의 한 방이 삼성을 구했다. 구자욱은 10일 KIA와의 주중 삼연전 첫 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은 0.247까지 떨어졌다. 통산 타율 3할을 자랑하는 구자욱답지 않은 성적. 11일 5타수 4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반등하더니, 이날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투수진은 피안타 소나기에도 최소 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선발 좌완 이승현이 5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6패)을 기록했다. 이후 이승민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태훈이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배찬승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각각 홀드를 챙겼다. 이승민은 데뷔 첫 홀드를 썼다. 김태훈은 10호 홀드를 작성, 역대 2번째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 대기록을 썼다. 이호성은 1이닝 1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6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6시즌 연속 10홀드를 기록한 김태훈./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마이데일리
경기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금일 경기는 1회 구자욱 선수의 2점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선발 이승현 선수가 위기도 있었지만 5이닝까지 잘 막았고, 이후 이승민, 김태훈, 배찬승, 이호승 선수가 모두 본인들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16761명의 관중이 광주에서 달빛시리즈를 즐겼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 고생 많았고, 광주까지 응원 오신 많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제 삼성은 홈 대구로 자리를 옮겨 KT 위즈와 주말 삼연전을 벌인다. KIA는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삼연전을 치른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