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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 두 통 썼다"…전설의 '김치싸대기' 장면 주인공이 밝힌 뒷이야기
한국 드라마 역사상 손에 꼽히는 그 장면. '김치싸대기' 모르면 간첩이쥬!
밈으로 회자되고 있는 '김치싸대기' 장면은 지난 2014년 MBC 드라마 '모두 다 김치'에서 탄생했습니다.
극중 여자 주인공의 엄마(이효춘 분)가 막말을 서슴지 않는 사위(원기준 분)를 향해 김치로 뺨을 때리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어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만큼 '격한 분노'를 표현하는 데에는 이만큼 좋은 짤이 없죠. ㅎㅎ
배우 원기준은 8년 뒤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김치싸대기' 장면 뒷이야기를 전했어요.

그는 "한국 드라마 따귀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거 같다"면서 "지금 30대 이하인 분들은 저를 '김치 아저씨'로 기억하더라"라고 말하면서 웃었습니다.
당시 대본에는 '김치로 때린다' 정도만 적혀 있었다고 해요. 원기준은 "이효춘 선생님이 김치를 흔들면서 '우리 딸 김치가 어때서?'라고 하실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감독이 '그냥 싸대기를 한 대 날리시죠'라고 했고, 전설의 '김치 싸대기'를 맞게 된 거죠.
촬영을 마친 원기준은 고열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그는 "김치로 맞고 나서 열이 났다. 고춧가루가 귀에 들어가서 면봉 두 통을 다 썼다"면서 "정말 악몽이었다"고 혀를 내둘렀어요.
재밌는 건, 그날 촬영에 쓰인 김치는 협찬받은 제품으로 4개월 정도 제작사 사무실에 방치돼 있었다고 합니다.

원기준은 "김치가 숙성돼서 봉지가 빵빵해진 상태였다. 엄청 맛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습니다. (ㅎㅎㅎ그 김치, 맛 보고 싶네요!)

명장면 뒤에는 처절한 노고가 숨어 있단 사실! 방송을 즐기는 시청자로서 항상 응원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짤도 알고 쓰면 더 재밌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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