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2 읽음
이효리가 선택하니 또 난리…발 건강 지켜준다는 '이 신발'

지난 8일 이효리는 자신의 SNS에 서울 시내 한 포장마차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오늘 한잔 어때?”라는 네온사인이 켜진 골목 입구에 선 채, 편안한 티셔츠와 헐렁한 데님 팬츠 차림으로 등장했다. 눈에 띄는 것은 발에 신은 독특한 디자인의 발가락 신발이었다.
스포티하면서도 이색적인 포인트가 되는 이 신발은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로 알려진 제품으로, 발가락이 각각 분리된 형태가 특징이다. 단순히 운동용을 넘어, 일상 룩에도 무심하게 녹여내는 이효리만의 감각이 돋보였다.

발가락 신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발 근육 강화에 있다. 평소에는 운동화나 일반 신발의 두꺼운 깔창과 디자인 때문에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렵지만, 발가락 신발을 신으면 발가락이 바닥과 직접 닿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 이로 인해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발과 발가락 주변 근육이 활성화되어 강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발의 균형을 잡아주는 작은 근육들이 강화되면서 전체적인 균형 감각도 개선될 수 있다. 이는 발이 지면을 더욱 섬세하게 감지하면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발가락 신발은 보행 시 발이 닿는 방식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 준다. 일반 신발은 충격 흡수를 위해 굽이 높거나 깔창이 두꺼운 경우가 많아 발뒤꿈치부터 닿는 걸음걸이를 유도하지만, 발가락 신발은 발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닿도록 도와준다. 이로 인해 무릎과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고, 부상의 위험도 감소한다는 점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특히 맨발 걷기에 가까운 효과를 낼 수 있어 체형 교정이나 자세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많다.

또한 모든 사람에게 발가락 신발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발에 변형이 있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불편하거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당뇨병 환자처럼 발 관리가 중요한 이들은 발가락 신발 착용에 더욱 신중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운동 전문가들은 발가락 신발이 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돕고 근육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무리한 사용은 오히려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적응 기간을 충분히 거치며 점진적으로 신발 착용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안전하며, 자신의 발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정리하자면 발가락 신발은 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올바른 착용법과 꾸준한 발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 건강한 발을 위해서는 발가락 신발 착용뿐만 아니라 평소에 적절한 스트레칭과 발 근육 운동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발가락 신발에 관심이 있다면 자신의 신체 조건과 생활 습관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