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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천도·황도…여름의 달콤한 유혹, 복숭아 종류별 차이점

복숭아가 가장 맛있을 때는 과육이 살짝 물러지고 향이 짙어졌을 때다. 손에 들었을 때 말랑하고 달콤한 향이 진하면 먹을 준비가 된 것이다.
냉장고에 너무 오래 두면 단맛이 줄고 식감이 무르기 쉬우니 구입 후 빠르게 먹는 것이 좋다.
털이 복슬복슬한 백도와 황도, 그리고 매끈한 천도복숭아까지. 제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이 여름 과일들은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한다.

반면 황도는 더 묵직한 단맛과 풍성한 과육이 매력적이다. 통조림에 자주 쓰이지만 생과일로 먹으면 또 다른 맛의 깊이가 있다. 과육이 단단해 식감이 좋고, 익을수록 꿀 같은 단맛이 배어든다. 황도에는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피부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복숭아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여름철 더위에 지친 몸을 중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고, 펙틴 성분은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단, 위가 약한 사람은 빈속에 먹으면 복통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날로 먹는 것도 좋지만 샐러드, 스무디, 요거트 토핑 등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