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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김부선이 '가슴에 꽂혀 있던 칼 뽑혔다'라며 지지 선언”

2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날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유세 현장에서 김 후보는 김부선의 발언을 언급하며 지지를 표명받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김부선이라는 여성이 자기 유튜브에서 펑펑 울면서 ‘가슴에 칼이 꽂혀 있었는데 그 칼이 뽑힌 것 같다. 무조건 김문수 찍겠다’고 말했다”
고 전했다.
이는 최근 열린 TV토론에서 김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결혼한 사람이 총각이라고 했느냐”고 질문한 것과 관련한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김부선은 과거 이 후보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한 적 있다. 이 후보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해 왔다.

한편 선거 유세에서 김 후보는 “왜 제 아내 가슴에 칼을 꽂느냐”며 자신의 배우자에 대한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고등학교밖에 안 나온 사람은 못난 사람들의 칼을 맞고 살아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는 유시민 작가가 지난달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김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에 대해 언급한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당시 유 작가는 방송에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는 설 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라는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문수 씨는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면서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 내가 좀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이 됐다. 남편을 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 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비판이 일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도 “(제정신이 아니란 말은) 합목적적·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학력으로 차별받지 않고, 공장 다닌다고 차별받지 않으며, 전라도라고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대접받고, 자유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이 가난하고 못 배우고 아프고 병든 모든 사람에게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며 “도둑놈을 감옥으로 보낼 수 있는 힘은 여러분의 한 표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