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4 읽음
권성동 "거북섬 사태는 제2의 백현동…국정조사·특별법 제정 추진"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선 현안 및 추가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이재명 경기지사 거북섬 비리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거북섬 현장에 다녀왔다"며 "현장에서 마주한 현실은 상상 이상으로 처참했다. 모든 상인이 모두 고통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인은 분명하다. 이재명 후보의 졸속 특혜 행정이다. 공모단계에서 자신이 유인한 특정업체를 염두에 두고 수변공원을 문화공원으로 바꾸고 토지 매입 직후에는 용도까지 변경했다"며 "그 결과 거북섬 개발업체는 5년 간 8300억원을 벌었고 이 중 8000억원이 부동산 수입"이라고 했다.
그는 "인공 서핑장(웨이브파크)은 그저 위장막이었고 실상은 철저히 설계된 부동산 비리였다"며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에서 써먹은 수법을 경기도에서 반복한 것이다. 결국 거북섬 사태는 제2의 백현동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에서 들은 절박한 말씀을 잊지 않겠다. 첫걸음은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며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하면 특별법을 제정할 것이다.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특혜, 부패 행정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고 무너진 지역경제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나 이미 입법권을 독점한 이재명 후보가 행정 권력까지 장악하면 거북섬을 포함한 수많은 부패사건은 영영 묻히고 말 것"이라며 "정의와 공정은 사라지고 부패와 일상이 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사전투표 시작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보내는 한 표는 부패를 막고 진실을 지키며 정의를 바로 세우는 유일한 선택"이라며 "소중한 한 표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 거북섬 비리 특별위원회'의 경기 시흥시 거북섬 현장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가가 4000개 규모가 3조원이 넘는데 이재명의 경기도와 시흥시가 상가 분양자들에게 사기 행위를 통해 분양 받게 해 엄청난 피해를 끼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연 어떻게 보호하고 보상할지 국회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시흥시가 무엇을 잘못했고 부지를 분양 받은 건설사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은 대선 이후에도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민주당에 요구할 것"이라며 "거북섬 비극의 근본적 원인은 이재명에게 있다. 무능한 이재명이 대한민국을 이끌게 됐을 때 어떤 손해가 발생할지는 이제는 자명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와 김은혜 의원 등은 이날 거북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외 사전투표를 했다. 김 의원은 "왜 이재명이 뭘하면 업자 특혜, 서민 피눈물 이런 말이 따라 다닐까"라며 "비극이 되풀이 돼선 안된다는 생각으로 오늘 사전투표를 여기서 했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