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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배우 출연에도 극장 '흥행 참패'… 안방서 만회 엿보고 있는 한국 영화



바우 역의 마동석, 샤론 역의 서현, 김군 역의 이다윗이 힘을 합쳐 각자의 능력을 발휘한다. 장르적 시도는 분명했다. 오컬트와 액션, 여기에 호러 요소까지 결합했다. 마동석의 강한 액션과 정지소의 몰입감 있는 연기도 어우러졌다.
하지만 극장 관객 수는 기대에 못 미쳤다. 4월 개봉 이후 29일 기준 누적 관객 수는 77만 명.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200만 명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관객 평가 역시 냉담했다. 네이버 실 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6.4점을 기록했다. 일부 관객은 "후속작을 암시하는 장면은 있었지만 다음 편은 나오기 힘들 것 같다", "공포, 액션, 코미디 어디 하나 집중하지 못한 어정쩡한 영화", "좋은 재료들을 모아놓고 제대로 조리하지 못한 느낌", "계속 개그 치는데 합이 안 맞아서 웃음이 안 나왔다"등과 같이 평가했다.
■ 실패로 끝난 극장 성적, 안방에서 반전 노린다
비록 극장에서는 성적이 저조했지만 VOD 시장은 또 다른 판이다. 실제로 극장 흥행과 별개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역주행에 성공한 사례는 꾸준히 있었다.

이처럼 부진한 극장가 성적에도 불구하고 '브로큰'은 넷플릭스 공개 이후 한국 영화 TOP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극장에서 평가받지 못했던 작품들이 OTT에서 입소문을 타고 재평가 받은 대표적인 경우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도 같은 흐름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해당 작품은 현재 KT Genie TV, SK Btv, LG U+TV 등 IPTV뿐 아니라 홈초이스, KT스카이라이프, 웨이브, 쿠팡플레이, 구글플레이, Apple TV, 씨네폭스, 왓챠 등 다수의 플랫폼에서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청 경로가 다양해진 만큼 기존 극장 관객 외에도 더 넓은 층의 시청자와 만날 기회를 얻게 됐다. '브로큰'의 사례처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역시 안방극장을 통해 반등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