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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서 ML 최악의 팀까지, 27억원 외야수 마음껏 뛰어다닌다…이 경기 한정, 소토 안 부러웠다


마이크 터크먼(35,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뒤 맹활약한다. 터크먼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했다.

전 경기에 나갈 정도로 내구성이 좋았다. 그러나 한화는 2023시즌 재계약을 포기했다.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파괴력 있는 외국인타자라고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러치능력, 장타력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터크먼은 곧바로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2023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이때 주전들의 부상을 틈타 메이저리그에 콜업, 나름대로 역할을 수행했다. 108경기서 타율 0.252 8홈런 48타점 OPS 0.740을 기록했다. 작년에도 109경기서 타율 0.248 7홈런 29타점 OPS 0.723를 기록했다.
컵스는 2024시즌을 마치고 터크먼을 내보냈다.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등 젊고 유망한 대형 외야수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나이가 적지 않고 생산력을 보장 못하는 터크먼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도 터크먼은 포기하지 않고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렸다. 결국 메이저리그 최약체 팀, 화이트삭스와 1년 195만달러(약 27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터크먼은 시즌 초반부터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렸다. 개막과 함께 부상자명단에 있다가 복귀, 4월에 3경기에 나갔으나 다시 개점휴업했다. 그리고 5월2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서 복귀했다. 그런데 이날까지 6경기에 출전해 좋은 페이스를 보여준다. 이날 포함 21타수 6안타 타율 0.286 1홈런 4타점 OPS 0.968이다.
화이트삭스로선 이날만큼은 소토가 부럽지 않았다. 우익수 맞대결서 터크먼이 판정승했기 때문이다. 메츠 2번 우익수로 나간 소토는 이날도 4타수 무안타에 1볼넷, 삼진 1개를 당했다. 올 시즌 저조한 모습이 계속된다. 시즌타율 0.224, OPS 0.745다. 14년 7억6500만달러라는 역대 최고 계약을 맺었으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