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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AI 전담 수석 만들 것… 재생에너지 미래세대에 필수”


이 후보는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공유오피스에서 열린 소셜벤처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민간 역량이 공공 역량보다 뛰어난 시대가 됐다”며 “AI 전담 수석을 만들어 AI 관련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정책공약집에 AI 3강 도약을 위해 대통령실에 AI정책수석을 신설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공익적 기업을 의미하는 소셜벤처의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열렸다. 임팩트 투자사와 재생에너지 기반 가상발전소 업체, AI 데이터 검증 전문업체, 에듀테크 전문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정부의 경제계획에 따라 기업을 만들고 집중성장하는 시대는 지났고,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씨를 뿌리고 성공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제는 공익적 기업을 하지 않으면 기업으로 존중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AI 기술과 재생에너지 산업이 큰 관심을 보였다. 또 간담회가 열린 건물이 RE100(2050년까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의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선언)에 맞춰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곳인 만큼, 가상발전소(VPP)의 개념을 언급했다. VPP는 지역별로 흩어진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소프트웨어로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후보는 “전국 전기가 줄어들면 값이 올라가는데, 그럼 내 차에 저장된 전기를 팔 수 있다. 충전하거나 놀고 있는 전기차에서 뽑아서 파는 게 가상발전소에서 하는 것”이라며 “미래세대에 빚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중요한 개념인데, 원자력발전소 같은 시스템이 과도하면 (미래에) 부담이 전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