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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놔주세요” 김규리, MB 블랙리스트 언급에 폭발했다 (+사건 전말)

29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신명'(감독 김남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규리, 안내상, 명계남, 주성환과 김남균 감독, 정천수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이를 들은 김규리는 고개를 숙이며 "저 좀 놔주세요. 언제까지 목줄을 잡고 그렇게 하실 건가요. 이런 질문은 정말 불편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질문할 게 그것뿐인가요. 벌써 몇 년이 지난 일입니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규리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 이명박 정부를 비판한 이후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에 따르면 국정원은 MB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문화예술인에 대한 이미지 실추 및 압박 등의 공작 활동을 벌였다.
국정원의 타깃이 된 문화예술계 인사는 총 82명이었고, 김규리는 문성근, 김미화, 김여진, 명계남 등과 함께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배우 8인에 속했다.

한편 '신명'은 신비한 힘으로 권력을 거머쥐려는 한 여인의 주술과,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파헤치려는 이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영화.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를 연상시킨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음 달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