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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주장, 경기장에 동상 세워라'…토트넘 현지팬 폭발적인 반응




토트넘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유에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맨유를 꺾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해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이 우승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후 첫 우승에 성공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경기 후 시상식에서 토트넘 선수단 중 가장 마지막에 위치해 우승 트로피를 전달 받았고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단 앞에서 대표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손흥민은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토트넘에서 치른 자신의 세 번째 결승전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2020-21시즌 리그컵 결승전에서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 잇달아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선 맨유에 승리를 거뒀고 우승에 성공했다.
영국 매체 TBR은 22일 토트넘 팬들의 유로파리그 우승 후 반응을 소개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스페인 빌바오로 가지 못한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 홈구장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 수만명이 모여 경기를 관람했고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 확정 후 축제를 즐겼다.
TBR은 '손흥민은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훌륭한 선수다. 토트넘이 오랜 기다림 끝에 승리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고 토트넘 팬들은 전설적인 주장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은 우승 후 울음을 멈추지 않았고 그런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다. 손흥민은 이 순간을 위해 노력했고 최고의 시간을 우리에게 바쳤다. 이제 손흥민 동상이 경기장에 세워져야 한다' '손흥민은 충성스러운 리더이자 레전드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눈물이 났다' 등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 후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TNT스포츠를 통해 "우리에게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다. 케인도 있었는데 그들은 여기에서 이런 순간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며 "나는 쏘니(손흥민의 애칭)에게 이런 날이 오기를 바랐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는 우승팀의 사진이 걸려 있었고 나는 쏘니에게 '너를 꼭 데려가겠다'고 이야기했다"며 토트넘에서 우승에 성공한 손흥민의 업적을 높게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