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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후’, 예고편 사운드 'Boots' 정체는


‘28년 후’에 따르면 이 중독적인 사운드의 정체는 바로 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의 시 ‘Boots’로, 미국 배우 테일러 홈스(Taylor Holmes)가 1915년에 직접 낭독한 음성이다.
전쟁터를 끝없이 행군하는 병사들의 심리를 묘사한 이 시는 불안정한 박자와 반복되는 단어, 시간이 갈수록 절규에 가까워지는 낭독 톤이 특징적이다. 이 같은 특성이 혼돈과 공포에 빠진 ‘28년 후’의 세계관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예고편을 접한 이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20년도 지난 일인데 아직도 소름 돋는다” 등의 증언을 전했다고 밝혀져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예고편을 시청한 국내 예비 관객들 역시 “반복되는 음률이 소름이다”, “사운드의 힘이다. 몰입과 섬뜩함, 왠지 모를 공포”, “예고편 보다가 브금이 무서워서 소리 줄이고 본 건 처음이다”, “마지막에 공포에 질린 듯한 목소리 진짜 뭐냐고”, “노래인지 라디오인지 너무 소름 끼침”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 영화를 향한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한편 영화 ‘28년 후’는 오는 2025년 6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