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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 난 '데블스 플랜 2' 최종회, 우승자 소감 (ft. 향후 스케줄)

'우승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건 매 순간 정정당당하게 행동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중반부터 다수 연합이 소수자를 배제하는 플레이가 필승 전략으로 굳어진 듯한 모양새는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죠. 더불어 후반부에는 윤소희와 규현이 정현규에게 우승을 밀어주려는 것 같은 행동을 하며 여론은 더욱 나빠졌습니다. 그 결과가 정현규의 우승이었으니 마지막까지 프로그램을 지켜 본 시청자들은 허탈해질 수밖에요.
우승자 정현규는 최종회 말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승하는 것이 〈데블스 플랜〉 같다"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탈락한 참가자들 일부도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소회를 밝혔는데요. 먼저 카이스트 출신 모델인 최현준은 "작년 8월, 무더웠던 그 한 주는 우리에게 모든 것이었다.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으며, 또 어떨 때에는 지금껏 바라보지 못한 나와 마주쳤다"라며 "조금은 더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멋진 모습을 못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 투성이지만 나머지 열세 명의 플레이어분들이 그 뜻을 다해준 것 같다. 즐감 하시길!"이라고 적은 손편지를 올렸어요.
최종 4위를 기록한 프로 포커 플레이어 세븐하이는 "부족했고 처절했지만 저에게 특별하고 엄청난 경험이었다. 함께해 달라"라며 시청을 독려했습니다. 규현은 팬 소통 플랫폼에 "방송에 모든 걸 다 담을 수는 없다. 나도 아쉬운 건 많지만 어쩔 수 없다. 자세한 건 나중에 한 번 썰 풀어줄 테니 너무 속상해하지 말아라"라고 자신을 향한 비판적 시각에 안타까워하는 팬들을 다독였고요.
아쉬움은 남았지만 그만큼 프로그램에 관심이 집중된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힘입어 최후의 3인을 비롯한 참가자 전원이 23일 팬 이벤트에 나서기로 했어요. 서울 성수동에서 무려 4시간 동안 열리는 팬 이벤트에는 저스틴 민, 강지영, 김하린, 박상연, 세븐하이, 손은유, 윤소희, 이세돌, 이승현, 정현규, 최현준, 티노, 그리고 정종연 PD까지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