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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86% “대선 반드시 투표”…선택 기준은 정당보다 능력·정책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것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동안 진행됐다.
주요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이번 선거에 ‘관심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91.9%였다. 이는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조사 결과(89.9%)와 비교해 2.0%p 증가한 수치다.
투표참여 의향 관련 문항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86.0%였다.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0.8%로 집계됐다. ‘투표하지 않겠다’(별로·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유권자는 3%였다.
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18~29세 이하 75.3% △30대 85.3% △40대 86.6% △50대 88.4% △60대 88.9% △70대 이상 89.9%이었다. 다만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60대와 70세 이상의 적극적 투표 의향은 소폭 줄어든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적극적 투표 참여 의향 응답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만 18세~29세 이하(8.9%p)와 40대(4.9%p)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사전투표 참여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가운데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8.6%였다. 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사전투표가 편리해서’가 38.6%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사전투표일에 미리 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25.0%), ‘선거일에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14.7%) 등의 순이었다.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 응답자들은 ‘능력·경력’이 31.8%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정책·공약’(27.3%), ‘도덕성’(22.9%), ‘소속 정당’(12.9%) 등이 뒤따랐다.
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유권자 84.9%는 ‘선거를 통해서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이외에도 ‘선거를 통해서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73.1%가, ‘내 한표는 선거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84.8%가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조사 결과 투표참여 의향이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공정하고 신뢰받는 선거관리를 통하여 모든 국민이 화합하고 하나가 되는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오는 20일까지 후보자의 재산·병역·납세·전과 등 정보공개자료와 중요 정책·공약이 수록된 책자형 선거공보를 각 가정으로 발송할 방침이다.
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오는 6월 3일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정된 자신의 투표소에 방문해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다음 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뤄진다. 사전투표소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오후 6시까지다.
이번에 당선되는 21대 대통령의 임기는 올해 6월 4일부터 오는 2030년 6월 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