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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등학생이 中서 불법 촬영 걸렸다…신상까지 퍼져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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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갈무리
중국에서 한국인 남학생이 불법 촬영을 하다 적발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신상 정보가 소셜미디어(SNS)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13일 중국 홍성신문은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부산의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중국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당시 모터쇼에는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정신없이 구경하고 있던 피해 여성은 자신을 향하고 있는 휴대전화를 발견했고, 몰카로 의심해 곧장 남학생에게 다가가 추궁했다.

여성이 “빨리 사진을 삭제하라”라고 요구하자 남학생은 “Sorry(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여성은 남학생의 명찰을 촬영한 뒤 휴대전화 잠금 해제를 여러 차례 요구했고, 결국 그의 휴대전화에서 쪼그려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발견했다.

보안요원을 부른 여성은 “한국인 남성이 나를 몰래 찍었다. 내가 지금 휴대전화(잠금)를 열 수 없으니 담당자나 경찰을 불러 달라”면서 “내가 그의 휴대전화에서 그것(사진)을 봤다. 남학생이 이를 삭제했으나 ‘최근 삭제된 항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남학생은 보안요원 앞에서 문제 사진과 영상을 삭제했지만, 여성은 안심하지 못하고 휴대전화를 끝까지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현지 누리꾼들은 남학생의 SNS 계정, 학교 등 신상 정보를 찾아내 공유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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