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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현장] 디즈니+ 나인퍼즐, '가벼운 듯 현실적인 김다미-손석구 스릴러 텐션'(종합)


14일 서울 중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나인 퍼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표회는 작품 하이라이트 시사와 함께, 김다미, 손석구 등 주연배우, 윤종빈 감독 등 작품참여자들이 직접 밝히는 작품 안팎의 비하인드와 포인트들을 듣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이 작품은 느와르, 액션활극, 첩보 등 다양한 장르물을 호흡해온 윤종빈 감독이 김윤희 프로파일러의 고증과 함께 도전한 첫 스릴러 호흡이자, 김다미, 손석구 등 서로 다른 작품 결을 호흡해왔던 두 배우의 신선한 만남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김다미는 “처음 시나리오 봤을 때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재밌어서 작품에 참가했다. 10년 전에 멈춘 어린 아이의 느낌과 프로파일러로서의 냉정함, 현실적인 인물까지 다양한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손석구는 “시나리오도 그랬지만, 예전부터 윤종빈감독님의 팬이었어서 제안을 받고 영광이라 생각했다. 집요한 형사로서의 모습과 함께 의외성이 있는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다미가 그리는 다중적 내면의 프로파일러 면모와 함께, 냉철함과 감성을 모두 지닌 형사 양정호를 연기하는 김성균, MZ력 충만한 팀막내 최산을 맡은 현봉식 등 형사팀과 독특한 감정연결을 보여줄 손석구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 또한 기대되고 있다.
김성균은 “중간에 '군도'가 있긴 했지만, '범죄와의 전쟁' 이후 13년만에 윤종빈 감독님과 현장호흡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기뻤고, 대본도 좋았다”라며 “원리원칙대로 하는 재미없는 정직한 사람의 팀장 캐릭터인데, 이전과는 또 다른 반듯한 캐릭터감에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현봉식은 “처음 대본을 볼 때부터 흡입력이 대단했다. 또한 반장 역할만 해오던 제게 막내형사를 해볼 수 있는 기회라 좋았다. 평소 감독님이나 성균 형이 저를 MZ라고 부르는 터라, 평소 성격을 강조해서 MZ력 넘치는 막내형사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윤종빈 감독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 11회차 분량 속 다양한 인물들이 연계돼 존재하더라. 존재감과 연기력도 필요한 캐릭터들이라 아는 인맥을 총 동원해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디즈니+ '나인 퍼즐'은 윤종빈 특유의 묵직한 분위기를 다소 담백하면서도 날선 느낌으로 표현해낸 추리물로, 새로운 분위기를 낼 것으로 보여진다.
윤종빈은 “이나-한샘의 캐릭터감은 물론 대본 속 분위기가 리얼리즘 관점에서 보면 좀 갸웃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전반적인 이미지나 배경을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모호한 분위기로 잡고 그려냈다. 마냥 묵직하지 않으면서도 추리하는 재미가 있는 작품으로 비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은 오는 21일 6개, 28일 3개, 6월 4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11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