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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소액소포 관세 120→54%로 인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를 120%에서 54%로 인하하고 최소 수수료는 100달러로 유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대부분의 관세를 일시 철회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이다.
소액 소포는 중국에서 우편 서비스를 통해 발송된 800달러 이하의 상품을 말한다. 이 가운데 60%는 테무나 쉬인 등 중국 유통업체를 통해 거래된다.
앞서 지난달 3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발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5월 2일부터 폐지하고 3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9일에는 소액 소포 부과 예정 관세를 30%에서 90%로 올린다고 밝혔고 하루 뒤에는 이를 120%로 인상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