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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칩(MCHP.O), 1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침체된 반도체 업계 회복 신호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는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제시하며, 장기 침체를 겪은 업계에 회복 신호를 보냈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8% 상승했다.
마이크로칩은 9일(현지시간) 1분기 순매출이 10억 2천만~10억 7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추정치인 9억 876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주당 조정순이익 전망도 1826센트로, 시장 추정치인 16센트를 상회했다.
마이크로칩의 긍정적인 전망은 팬데믹 당시 공급망 불안으로 인해 과잉 확보된 반도체 재고가 점차 해소되며 업계가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고경영자 스티브 상히는 "6월 분기에는 더욱 큰 폭의 재고 감소가 예상된다”며 “제조 최적화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칩은 4분기 순매출이 9억 705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장 추정치인 9억 6280만 달러를 상회했다.
또한 차량용, 산업용, 전기차(e-mobility) 시장에서의 기회를 겨냥해 아토믹 클럭 기술, 마이크로프로세서, 이더넷 솔루션 등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 발표는 침체기를 지나 회복 국면에 들어선 반도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가는 2.2% 상승한 49.1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