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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토트넘-맨유, UEL 결승 맞대결 진짜 이뤄졌다→22일 UEFA 챔피언스리그행 향한 마지막 승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문을 열기 전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다. 두 EPL 클럽이 결승전을 치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토트넘-맨유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진짜 이뤄졌다.
토트넘은 노르웨이의 보되/그림트과 준결승전에서 연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일(이하 한국 시각) 홈에서 치른 준결승 1차전에서 3-1로 이겼고, 9일 원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연속 승전고를 울리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맨유는 스페인의 아틀레틱 빌바오를 연파하고 결승 고지를 점령했다. 2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고 기세를 드높였다. 9일 2차전 홈 경기에서도 화력을 폭발하며 4-1로 크게 이겼다. 두 경기 연속 세 골 차 승리를 신고하면서 유로파리그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래도 아직 한 발 남았다. 토트넘과 맨유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결승전 단판승부를 벌인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이기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받는다. 시즌 전 정조준한 '챔스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토트넘과 맨유가 시즌 막바지에 돌입하면서 EPL에 다소 힘을 빼고 유로파리그에 집중한 이유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때문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EPL에서 중하위권으로 처지는 굴욕을 감수했다. 과연, '선택과 집중'을 한 토트넘과 맨유 중 어떤 팀이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