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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PNG.N) 아쉬운 1분기 실적, 양호한 주가 흐름 전망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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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쿠팡)
(출처=쿠팡)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쿠팡(CPNG.N)의 1분기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하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쿠팡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운 79.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억 달러로 285.0% 늘어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13.5% 밑돌았다.

지난 분기대비 유효 세율이 낮아지면서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이유는 DO(Developing Offerings, 파페치를 포함한 신사업)부문의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0.8%p 높아졌다.

쿠팡은 이번 분기에 대만에서 판매되는 상품 수를 전년 대비 500% 크게 늘렸고, 3월에 대만에서 WoW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DO부문의 조정 EBITDA는 전분기대비 적자가 확대된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쿠팡은 쿠팡이츠와 대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DO부문의 연간 조정 EBITDA 적자가 6.5억~7.5억 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높은 온라인 침투율에 따라 한국의 온라인 산업 성장률이 부진함에도 쿠팡은 시장을 압도하는 양호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번 분기에 PC(Product Commerce, 국내 이커머스 사업 등)부문은 작년 4분기와 동일하게 전년동기대비 16% 성장했다.

양호한 매출 증가와 함께 PC부문의 GPM 또한 전년동기대비 300bp 이상 개선, 전분기대비로는 30bp 개선된 점이 인상적이란 평가다.
쿠팡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쿠팡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김명주 연구원은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쿠팡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마진이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점 확대(ex. 에스티로더, 랑콤, 스와로브스키 등) 덕분"이라며 "주가 조정 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만 사업의 적극적인 확장에 따라서 2~3분기 또한 쿠팡의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대만 사업의 확장 속도가 한국 이커머스 사업 확장 속도보다 빠른 점, 그리고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를 기반으로 PC 부문이 시장을 압도하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쿠팡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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