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7 읽음
카겜 “넵튠 매각 자금, 신작 확충·지분 투자 검토”


카카오게임즈가 넵튠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작 확충에 사용하는 것을 우선 검토한다.
7일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넵튠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의 사용처는 결정된 바 없다”며 “신작 라인업 확충 및 필요한 경우 지분 투자 기회를 가져가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를 우선 검토하겠다”며 “단기적으로 목표한 수준에 부합하는 투자처가 없다고 판단되면 부채 일부 상환을 하는 것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9일 넵튠 지분 전량 1,838만7,039주(1,650억원)을 크래프톤에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공시에 따르면 “핵심사업에 역량 집중”이 지분 처분 목적이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실적발표에서 “올해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게임 본업의 구조로 체질개선을 이어가고,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 신규 타이틀 정보를 순차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하고, 1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1,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1분기 매출 감소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출시 공백 등의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 △3분기 액션 RPG ‘가디스오더’ △4분기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세이브 버밍엄’, MMORPG ‘프로젝트Q’, 콘솔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2분기 중 글로벌 PC 게임 포털 스팀에서 대규모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