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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효과’ 통했다… CU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88만캔 완판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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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가수 지드래곤(이하 GD)과 협업해 출시한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의 초도 물량 88만캔이 사흘 만에 모두 팔렸다고 6일 밝혔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 중인 GD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최초의 주류 상품이다. CU는 1988년생인 GD가 평소 좋아하는 숫자 ‘8’에서 착안해 최초 88만 캔을 만들었다.

피스마이너스원 글자를 패턴으로 디자인한 상품 패키지는 GD가 직접 참여했다.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GD의 취향을 담아 와인을 베이스로 하면서, 도수를 4.5도로 낮췄다. 캔 내부에는 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인 데이지 꽃 모양을 형상화한 생레몬 슬라이스를 넣었다.

CU에 따르면 판매 시작 당일인 지난달 30일에는 888개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포켓CU 예약구매 물량이 1초도 채 안돼 모두 판매됐으며, 구매자가 몰리며 서버 접속이 지연됐다. 상당 수의 점포에서는 ‘구매런’을 노리는 고객들로 인해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출시 이틀 만에 약 60만캔이 팔렸고, 판매 시작 사흘 차인 지난 2일 초도 물량 88만캔 전량이 모두 판매됐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CU가 역대 출시한 주류 상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완판된 상품이라는 게 CU 측 설명이다. 특히, 해당 상품 출시 이틀 차인 지난 1일에는 지금까지 CU에서 판매한 일반 상품 중 단일 품목으로 최고 일매출을 갱신했다.

CU는 초도 물량이 완판된 즉시 추가 생산한 12만 캔을 점포에 입고했으나, 생산량이 판매량을 못 따라가며 발주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CU는 해당 상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추가 생산을 진행 중이다.

한편, CU는 내외국인 고객 방문이 잦은 인천공항·명동·홍대 3곳에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이달 10일, 27일 각각 뮤직 라이브러리(CU 에이케이&홍대점), K-푸드 특화 편의점(명동역점) 등 점포 2곳에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예상보다 더욱 뜨거운 소비자 반응에 제조사의 관련 생산 라인을 최대로 가동하며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새로운 콘셉트를 입힌 경쟁력 높은 주류 상품들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류 트렌드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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