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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꼬미, 감금·협박 일삼고도 “피해자들이 자초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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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꼬미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캄보디아 꼬미 조직과 한국인 사이에 다리를 놓고 있는 토스실장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서호준씨(가명)는 ”제일 소름 도는게 뭐냐면 한국인이 한국인을 팔아먹는거잖아요”라고 전했다. 토스 실장을 통해 캄보디아에 왔다는 서호준씨는 이른바 고문실에 끌려갔다며 “이미 한국인 한 명이 있었고 완전 피떡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

도착 첫날부터 가혹행위를 두 눈으로 목격한 서호준씨는 집으로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결국 서호준씨는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꼬미가 요구하는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은 한국에서 피해자들을 유인, 캄보디아까지 안내한다는 토스실장을 찾기로 했다.

이에 서호준씨의 출국 당일 인천국제공항에서의 행적을 되짚어갔다. 그는 카드가 아닌 현금결제를 고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수증을 통해 토스실장과 함께 공항에 머물렀던 시간이 특정됐다. 이어 주차 위치를 찾아내 해당 시간대 CCTV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토스실장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아누크빌에서 박종호씨(가명)와 제작진은 꼬미 조직과 접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에 일자리를 구하는 척 텔레그램으로 접근했다. 며칠간 연락을 주고 받은 끝에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조직원은 약속 시간이 가까워 전화를 통해 “저희도 사장님 경찰인 것 같고 저희 납치할 것 같은 사람이라서 저희도 좀 걱정하는게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몇시간의 신경전 끝에 제작진은 조직원을 만날 수 있었다. 다만 그는 자신은 조직원이 아니며, 그저 의뢰를 받고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들에 대해 “근데 자초한 거라고 생각해요. 좀 냉정하게 말하면 안 가면 그만이잖아요”라며 “그 사람들도 돈을 벌기 위해 불법을 하러 온 거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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