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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혐한? 실수?
게임메카
한 사람의 게이머로서 본 기자 역시 토드 하워드 혐한설에 감정이 기우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황을 냉정히 분석해야 하는 기자로서는 이런 측면으로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수많은 가설을 세우고 취재를 해 봤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일단 1~3번이 기각됨으로 인해 4번 가설만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만, 이 역시 현실적으로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현행법상 15세이용가 자율심의를 받아 출시 자체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게임이 시작조차 되지 않은 사후심의가 두려워 출시를 하지 않았다는 것도 이상하고, 출시 당일까지 게임위 측에 심의 접수조차 넣어놓지 않았다는 사실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신작도 아니고 리마스터 심의를 앞두고 원작 심의 결과를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것 역시 초보적이라 하기조차 민망한 실수고요. 그러나 이걸 또 기각시키자니 남은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하기 싫은 만평 속 5번 보기 '토드 하워드가 혐한이라서' 밖에 없으니 더더욱 오리무중입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MS 측 사과문에 따르면 '게임위 측과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기에, 설마 했던 4번 가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5번 혐한설보다는 낫지만, 4번이라면 그것 나름대로 망신살입니다. 차라리 저희가 차마 생각하지 못 한 세부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 늦어졌다는 결론이 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