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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아산 마약음료 사망, 사인은 필로폰? 전 남자친구 “자의로 마셔”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아산 마약음료 사망 미스터리가 전해졌다.

전날 외출한 딸이 귀가도 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하고 있었던 가족들. 친구를 만나러 나갔던 딸은 전 남자친구인 안현우(가명) 씨의 집에서 발견됐다.
안 씨는 박 씨를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났고,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진 후 함께 잠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튿날 왜 출근을 하지 않냐고 깨웠지만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 안 씨는 오전 11시 20분께 119에 신고를 했다.
당시 검안의는 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몸 곳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이한 흔적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양쪽 정강이 부근에 멍, 양쪽 발바닥 피부에 상처 등이 있었다는 것. 경찰은 유일한 목격자이기도 한 안 씨를 불러 조사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진술을 받지 못했고, 유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진행한 결과 메트암페타민, 즉 필로폰에 의한 중독사로 확인됐다.
안 씨는 이후 경찰조사에서 박 씨를 집에 데려와 마약을 보여줬고, 여기에 박 씨가 호기심을 보이더니 음료에 마약을 타서 먹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