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댓글 ❌❌ ) 폭싹 삭았수다 | 꿀팁

25.04.19 1,147 읽음

🦄🦄 ( 댓글 ❌❌ ) 폭싹 삭았수다

폭싹 속았수다가 아니고 폭싹 삭았수다요.

친정 엄마가 생일이라고
전화하셔서는 생일인데 뭐하냐고~
( 보통 내 생일이면 부모님한테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먼저 안부전화 드리시죠?
전 그런거 오글거리는거 절대 못 하는....^^;;)

엄마가 평소엔 그런 말씀 안 하시는데
내가 너 낳으랴
얼마나 고생하고 죽을 뻔 했는데
니가 맛있는거 사줘야되는 날이라시며~^^;;
중고딩이 시험 공부한다고 못 간다했더니
그러시네요~
제가 거꾸로 나와서 어깨에서 걸려서는
엄마도 저도 죽을 뻔했다고...

사실 사위 생일 땐 전화하셔도
딸 생일 땐 전화도 잘 안 하셨었는데
이렇게 말하시니 눈물샘이 팍 터져서는....ㅠㅠ

메마른 돼지토끼씨는 엄마 왜 우냐고하고.
남편이 엄마가 요새 폭싹 삭았수다 보고
엄마도 엄마생각나고 니들 낳을 때
생각나서 그런다했더니~

폭싹 속았수다지 왜 폭싹 삭았수다라고
하냐며 웃기다고 난리가 났네요~
학교 친구들 엄마아빠도 다 폭싹 삭았수다라고
그랬다며~

폭싹 삭았수다라고 해도 의미전달은
다 되네요.
그게 그거네하며~ ㅋㅋ

남편이 알바다니면서
이화여고 앞에 라일락 향기가
엄청 나다고 꽃 구경 가자해서
비 오는데 산책 다녀왔더니 힘드네요.
비 오는 날 외출 너무 싫은데....
라일락이 담벼락에 쫙~~~~~
아쉽게 비가 와서 향기가 덜 했어요.

이제 천둥번개도 치네요....
요상한 날씨....
행복한 주말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