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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레스토랑 75만원 코스 요리에 나온 디저트 재료는 ‘코끼리 똥’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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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한 레스토랑이 판매했던 '코끼리 똥' 디저트. /소셜미디어(SNS) 캡처
중국 상하이의 한 레스토랑이 판매했던 '코끼리 똥' 디저트. /소셜미디어(SNS) 캡처

중국 상하이의 한 고급 레스토랑이 코끼리 똥을 가공해 만든 요리를 선보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설전이 벌어졌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8일 SCMP에 따르면 팔로어 수가 40만명이 넘는 한 인기 음식 블로거는 ‘상하이의 새 레스토랑, 미지의 한계를 뛰어넘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친환경 요리로 유명한 이 식당은 나뭇잎, 꿀을 바른 얼음, 멸균 처리한 코끼리 똥으로 만든 디저트 등을 선보였다. 열대우림을 테마로 15개 음식으로 구성된 코스는 1인분에 3888위안(약 75만원)이었다.

코끼리 똥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종이 등을 만들 때 쓰이기도 한다. 다만 코끼리 똥으로 만든 디저트가 소독 과정을 거쳤더라도 중국의 식품안전법 기준을 충족했는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현지에선 색다른 요리가 놀랍다는 평가와 역겹다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우파이 뉴스에 따르면 레스토랑의 두 창립자 중 한 명은 중국 블랑족 출신이고, 또 다른 한 명은 프랑스 출신이다. 이들은 레스토랑을 열기 전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7년 동안 메뉴를 연구했다고 한다.

현재 이 레스토랑은 영업을 중단했다. 현지 위생 당국은 식재료를 압수하고, 식품안전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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