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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면 사망까지…” 과로 후 샤워는 피해야 하는 이유
위키트리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1,872시간으로, OECD 평균(1,742시간)보다 약 130시간 더 많다. 과로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기 어렵지만, 추정에 따르면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 상태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갑작스럽게 혈압이 떨어지거나 뇌로 가는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어지럼증이나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심장마비나 돌연사까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샤워 중에 몸의 균형을 잃으면 넘어지거나 머리를 다치는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혼자 사는 경우 이러한 사고는 발견이 늦어져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과로한 상태에서는 몸 상태에 맞춘 관리가 필요하다. 웬만하면 샤워는 피하는 것이 좋지만,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짧고 간단하게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 샤워 전 가볍게 수분을 보충하고, 욕실 문을 살짝 열어두거나 환기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지러움이 느껴지면 즉시 샤워를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과로한 몸에는 일시적인 위안보다는 근본적인 회복이 필요하다. 따뜻한 물이 잠깐의 안락함을 줄 수 있을지 몰라도, 과로한 몸에는 때때로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피로가 극심한 날은 평소처럼 샤워를 하려는 습관이 있다면 잠시 멈추고, 내 몸이 정말 그걸 견딜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작은 선택 앞에서 우리는 항상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