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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TSM.N) 1분기 실적과 가이던스 긍정적, 조정시 비중 확대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TSMC(TSM.N)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TSMC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2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3% 증가하며 시장 컨세서스를 충족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8.8%로 전년 대비 5.7% 포인트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48.5%로 전년 대비 6.5%포인트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각각 소폭 상회했다.
2분기 가이던스는 매출액 284~292억 달러, 매출총이익률은 57~59%, 영업이익률 47~49%를 제시했다. 탑라인(Top line) 가이던스 대비 버텀라인(Bottom line)이 낮은 이유는 애리조나 Fab 가동에 따른 희석 효과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번 실적에서 TSMC의 3nm 공정 비중은 22%로 선단 공정 비중이 73%로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이는 아이폰 판매에 대한 계절성 때문이고 AI 매출 성장이 이를 상쇄했다.
최근 트럼프 관세, 엔비디아 H20 규제 등 다양한 이슈가 반도체 업종 전반의 센티먼트를 악화시키고 있지만, TSMC는 AI 매출, CoWoS Ramp up과 Capex까지 기존 가이던스를 모두 유지했다.
TSMC의 2025년 매출액은 20% 중반 성장하고, AI 가속기 매출 성장률은 2024년부터 5년간 연평균 40% 중반에 이를 전망이다.

문승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을 고려하면 매우 긍정적"이라며 주가 조정 시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TSMC는 최근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번 실적발표에서 AI 반도체 공급망 내 독보적 입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문승환 연구원은 "4월말 미국 빅테크들의 AI Capex 가이던스, 5월 TSMC의 26년 CoWoS 논의 등으로 우려들이 제거된다면, 저점 매수를 노려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