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읽음
[리얼푸드] 암 발생 위험 낮추는 플라보노이드 [파이토케미컬 10선]
REAL FOODS
0
[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파이토케미컬의 일종인 플라보노이드가 최근 암 예방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라보노이드가 가진 강력한 항산화ㆍ항염 작용을 통해서다.

플라보노이드는 주로 붉은색ㆍ보라색ㆍ진한 초록색의 채소ㆍ과일에 많이 있다. 딸기ㆍ블루베리ㆍ시금치ㆍ케일ㆍ양파ㆍ적포도 등에 풍부하다.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2023)에 실린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Maastricht University)교 한스 헤르츠( Hans Hertz)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15개국 약 180만 명의 20년간 데이터를 연구한 결과, 플라보노이드를 많이 섭취한 사람의 암 발생 위험은 대조군보다 평균 13% 낮았다. 특히 대장암ㆍ폐암ㆍ간암에서 뚜렷한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2024년 11월 ‘뉴트리언츠’에 발표된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 니콜라 본도노(Nicola Bondonno) 박사팀의 연구에서도 암 예방 효과가 입증했다. 연구팀이 5만 명 이상의 성인을 2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플라보노이드를 하루 500㎎ 이상 섭취한 사람의 폐암과 대장암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각각 25%ㆍ18% 낮았다. 특히 흡연자와 음주자 그룹에서 효과가 컸다.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는 세포 염증 반응을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을 초기 단계에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며 “채소와 과일을 통해 꾸준히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하는 것이 암 예방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플라보노이드는 생채소ㆍ과일로 섭취할 수 있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열에 약한 것도 있다. 열을 가하지 않고 원재료를 그대로 짜내는 착즙 방식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는 “자색 양파, 케일, 블루베리, 사과 등을 함께 즙을 내면 다양한 종류의 플라보노이드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