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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전 세계 3분의 1 “집에서 충분한 즐거움 없어”
잡포스트[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글로벌 홈퍼니싱 브랜드 이케아가 ‘즐거운 집’을 주제로 한 ‘2024 이케아 라이프 앳 홈 보고서(Life at Home Report)’를 26일 공개했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9개국 3만 8,63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집에서 충분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건강과 행복 ▲놀이와 재미 ▲개성과 소속감 ▲소통과 연결의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사람들이 집에서 경험하는 즐거움의 조건을 분석했다. 이 중 청결한 공간과 수면이 웰빙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놀이와 창의 활동은 여전히 공간·문화적 제약으로 실현이 어렵다는 점이 지적됐다.
특히, 집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자가 보유자와 그렇지 못한 세입자 간의 ‘즐거움 격차’도 드러났다. 자가 소유자는 55%, 세입자는 47%만이 집에서 자주 즐거움을 느낀다고 답해 주거 형태가 심리적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케아는 보고서와 함께 스페인의 울리세스 스튜디오와 협업한 콘셉트 디자인 컬렉션도 공개했다. ‘상상의 방’을 주제로 한 이번 컬렉션에는 ‘베드로팅’, ‘키덜팅’, ‘빅 토크’, ‘바이오필릭 디자인’, ‘스마트 홈 하모니’, ‘도파민 인테리어’ 등 여섯 가지 트렌드를 담아, 집에서의 즐거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잉카그룹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벨렌 프라우는 “지금은 집이 단순한 공간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개성의 표현이 공존하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케아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홈퍼니싱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