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6 읽음
디테일 소름이다…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손에 든 책 (정체)
위키트리
드라마는 공개 2주 만에 600만 시청을 기록,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멕시코, 터키 등 41개국에서 톱10에 올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속 등장하는 작은 소품까지도 조명되고 있다.
우선 극 중 문학소녀 애순이 학창시절 시장에서 양배추를 팔 때 들고 있던 책은 '창작과비평' 창간호다. 표지를 살펴보면 '1966 겨울'이란 글자와 함께 숫자 '1'이 쓰여 있다. 이를 통해 이 창간호가 1966년 1월 15일자로 발행됨을 알 수 있다.
'창작과비평'은 1966년 1월 창작과비평사에서 문예 창작물과 사회비평을 중심으로 창간한 이래 6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창작과비평'은 1980년대 군사독재 정권 시절 7년 동안 발행이 금지된 바 있다.
애순은 관식에게 "나는 무조건 서울 놈한테 시집갈 거야. 섬 놈한테는 절대! 급기야 노스탤지어도 모르는 놈은 절대, 네버!"라며 소리치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 입학식 날 금명의 손에 들려 있던 '얄라셩' 유인물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유인물에는 '촬영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친근한 분위기'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얄라셩'은 서울대 공대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1979년 결성됐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영화 동아리로 평가된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은 "류성희 미술감독님과 최지혜 미술 감독님 이하 미술팀과 장정우 소품실장님 이하 소품팀의 엄청난 노력으로 디테일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