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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인프라 공격 중단 및 종전협상 시작 합의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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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사전 단계로 에너지와 인프라에 대한 공격부터 중단하는 단계적 방안에 미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90여분간 통화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양측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과 평화 필요성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두 지도자는 이 전쟁이 지속적인 평화와 함께 종식될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자들은 흑해에서의 해상 정전 이행과 완전한 휴전, 영구적인 평화를 이행하기 위한 기술적 협상은 물론 에너지와 인프라시설 공격을 멈추고 평화로의 움직임을 시작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협상이 즉시 중동에서 시작될 것이다"고 밝혔는데, 앞서 휴전 논의가 진행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와 고위급 회담을 열고 종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지난주에는 같은 장소에서 우크라이나와 종전을 위한 30일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

이후 미국은 30일 임시휴전에 대해 러시아와 협상을 이어왔고, 이날 최고위급 전화회담까지 이뤄지며 합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와 합의한 30일 임시휴전안을 러시아가 받아들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보도자료에서 밝히지 않았다.

대신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상호 공습을 30일간 중단하는 것을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이 이런 구상에 건설적인 반응을 보였고, 러시아군에 상응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중동 평화를 위한 협력도 논의하고, 양국 관계 개선에도 합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백악관은 "지도자들은 미래 분쟁들을 예방하기위한 중동에서의 잠재적 협력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대화했다"며 "그들은 전략무기 확산을 막아야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고, 가능한 한 광범위한 적용을 위해 다른 국가들과 대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두 정상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파괴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공유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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