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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역대 최고액 '위즈' 인수 논의…빅테크 규제 완화 신호 될까?


알파벳은 지난해 7월 약 230억달러에 위즈 인수를 논의했지만 막판에 무산된 바 있다. 위즈와 위즈 투자자들이 규제 승인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다.
WSJ은 알파벳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올해 최대 규모가 될 이번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 의지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당국이 별다른 반발 없이 거래를 승인한다면 앞으로 대형 기술 기업들의 인수합병 시도가 줄을 이을 수 있단 관측이다.
위즈는 이스라엘 출신 아사프 라파포트가 2020년 설립한 회사다. 본사는 뉴욕에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지난해 자금 모금에서 160억달러로 평가되는 등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힌다. 세쿼이아 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 캐피털을 투자자로 두고 있다.

한편 알파벳은 유튜브, 더블클릭, 핏빗, 웨이즈 등 기업 인수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금껏 최대 규모 거래는 2012년 모토로라모빌리티를 125억달러에 인수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