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98 읽음
'2년 6개월 만의 A매치' 고양종합운동장 잔디 상태 양호...추위와 강설, 그라운드 관리의 '변수' [MD고양]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B조 7차전 경기를 치른다.
6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B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2위 이라크와 승점 3점 차로 앞서있으며 이번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할 경우 한국은 최소 B조 2위를 확보해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2연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고양종합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한국 축구의 성지다. 많은 대표팀 경기들을 개최해왔지만 이번 3월 일정에서는 잔디 문제로 인해 A매치는 다른 곳에서 열리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17일 첫 소집 훈련을 앞두고 "이번 A매치를 앞두고 수원과 서울, 고양까지 3개의 경기장을 평가했는데 잔디 상태에서 고양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무래도 경기가 자주 개최되는 곳이 아니다 보니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문제는 날씨다. 17일 기준 고양시의 날씨는 최고기온 6도, 최저기온 영하 6도였다. 게다가 저녁부터 눈이 날리며 18일 새벽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19일까지 꽃샘추위가 예정돼 있어 그라운드가 얼어붙는다면 잔디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K리그 잔디 문제 역시 추운 날씨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 2025시즌 K리그1은 역사상 가장 빠른 개막을 하게 됐는데 얼어 붙은 그라운드로 인해 선수들의 부상이 발생했다. 선수들도 그라운드와 잔디 문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