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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김연경, 20일 정규리그 최종전서 감동의 작별 인사


문성민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 후 은퇴식을 갖는다. 그는 지난 13일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으며, V리그에서 15시즌 동안 남자부 간판스타로 활동했다. 문성민은 2008년 독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2010-2011시즌부터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고 단 한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그는 두 차례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하며 뛰어난 성과를 남겼다.

문성민은 "배구팬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오랜 시간 코트 위에 설 수 있었다"며 "선수 생활 이후의 인생 2막에 대해 구단과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배구 저변 확대와 국내 프로배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같은 날, 김연경도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하며 은퇴식을 갖는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김연경에게 3경기 연속 휴식을 줬지만,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최근 경기에 출전시키고 있다. 김연경의 은퇴 투어는 지난달 16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시작되어, 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다.

김연경은 은퇴 후 진로에 대해 "지도자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향후 계획을 언급하였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현대캐피탈 제공